제10차 만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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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봄기운이 완연한 첫 주일 오후 LA사랑의교회는 행복하고 따뜻한 오후 주일을 맞았다. LA마라톤으로 인해 교회진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가운데에서도 2008년 2월과 지난 1일 새가족반을 수료한 식구들이 함께 모여 받은 은혜와 사랑을 함께 나누는 제10차 만남의시간을 가졌다.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이민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좋은 교회를 만나는 일일 것이다. “인생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나면 끝나고 신앙생활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끝난다”라는 평범한 진리 앞에 그러나 누구나 누릴 수 없는 축복과 행복이기에 오늘 만남의시간은 모이신 모든 분들에게 매우 특별한 시간임이 분명했다.
김기섭 담임목사는 비전Sharing에서 “이민교회가 해야 될 분명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세대를 위해서 영적 지도자들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 수가 소수라 할지라도 영적으로 깨어있는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준비할 수 있다면 우리자녀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후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주일성수만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시대와 역사 앞에 주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위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자녀들로 준비시켜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는 MTS 차세대 목회자 양성 사역과 캠퍼스 사역 그리고 기숙사학교를 준비하고 그 일에 우리가 쓰임 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김기섭 담임목사는 LA사랑의교회 훈련사역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인격의 그릇을 넓히고 성숙한 언어생활을 통해 풍성히 열매 맺는 신앙인의 삶이 되도록 교회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했다.
담임목사와 교인서약을 함께 나눈 새가족들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이 시간 만큼은 새가족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들이다. 이미 한 차례 레크레이션을 통해 이미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어 있었고 처음의 서먹한 분위기는 이미 가족의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특별히 이번 10차 만남의시간은 예수님을 처음 믿고 나오신 분들이 많았다.
“저는 4월이 출산예정일인데 그 전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는데 뱃속에 있는 연두공주(태명)가 하나님을 알고 싶은지 매주 교회로 이끌리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교회에 미친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의 전도를 받고 저도 요즘 같이 미
쳐가고 있습니다. (웃음) 그런데 여기 오니까 미친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대학을 기독교학교를 갔는데 한 학기 이수 과정 중에 교회가서 6개월 도장을 찍던지 아니면 20장 레포트 쓰는 것이 있어서 교회에 참석하기 시작한 것이 예수님을 만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에 온지 3개월 정도 되는데 중고등부에 다니는 딸이 전도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 와이프에게 잘못한 일이 있었는데 와이프가 벌칙으로 교회 10번만 나가는 것을 했는데 나오다 보니까 몇 번 나왔는지 까 먹어서 계속 다니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와 보니까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부정적인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 더 많습니다.”
솔직담백한 LA사랑의교회와의 만남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이 가장 교회에 오셔서 인상 깊으셨지 여쭈어 보는 물음에 목사님의 기도와 말씀, 장미꽃 증정, 롯데백화점이 생각나게 하는 엘리베이터 안내양, 악수하지 않고 나가려는 하는데 끝까지 따라와서 반겨주셨던 손길, 축도, 환영에 이르기 까지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아름다운 섬김이 빛을 바라는 시간들이었다.
LA사랑의교회는 지난 2006년 12월 개척 이후 여름훈련방학기간을 제외하고 매달 만남의시간을 진행에 왔다. LA사랑의교회에 처음 오게 된 성도들은 새가족환영팀의 교회안내를 받고 3주 과정인 새가족반 모임을 이수하면서 교구 담당교역자들을 통해 지역의 소그룹 모임인 다락방으로 연결되어 순원들 간의 사랑의교제와 말씀의 깊은 은혜를 나누게 되며 새생명반, 새일꾼반, 제자반, 사역반으로 이어지는 훈련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준비되게 된다.
이번 제10차 만남의시간을 통하여 참석한 41분의 새가족들이 LA사랑의교회에서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 만남의시간을 통하여 얻은 기도의 동역자들을 통하여서 인생의 위기가운데 또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만날 때 큰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아온 이민의 시기와 환경 그리고 배경이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한 가족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엮긴 가족들이다. 그 사랑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가족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고 뿌리내려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돕고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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