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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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는 오늘과 내일을 바라보는 거울입니다. 그래서 과거를 해석하는 수많은 학파와 관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독특한 시각이 있습니다. 세속의 역사는 눈에 드러나는 현상과 사람에 초점을 두지만 우리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봅니다. 인류의 각 시기에 각 땅에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로 봅니다.
지난 한 주간,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 책임지지 못할 일을 저지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논란과 염려가 있었지만 일단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지난 며칠의 만남보다도 후속조치들이 한반도에 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지만 만남 자체가 무의미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합의된 대로만 나가면 남북한의 긴장완화나 북쪽의 경제 사정이 분명 도움이 될 것만은 분명합니다.
저는 한 주간 남북한 두 정상의 만남을 뉴스로 접하면서 이 만남을 뒤에서 가능케 하시고 진행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의도가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화려한 만남과 떠들썩한 합의 발표 뒤에 놓치지 않아야 할 하 부분이 있음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사실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던 땅입니다.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이 섬겼던 산정현교회도 평양에 소재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은 1945년 분단 이래 오늘까지 무려 62 년간 어용교회 한 두 개를 제외하고는 마음껏 이 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하는 흑암의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적어도 우리는 여전히 그 땅에서 숨죽여 하나님을 찾고 경배하며 부흥과 영적 회복을 기대하는 우리의 형제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0여년의 세월동안 소리 내어 마음껏 찬양하지 못하는 한 맺힌 가슴과 기도를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음껏 흘리지도 못하는 그 심중의 눈물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향한 피 끓는 갈망들을 우리가 결코 놓칠 수 없을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출애굽기 2장23-25절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출2: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2:24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2:25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들으시고 권념하셨던 하나님께서 그 땅의 숨죽여 살아가는 수많은 주의 백성들의 부르짖음에도 권념해 주시길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일하심이 그 땅에서도 이루어 질 것을 소망하며
주후 2007년10월7일
*북한을 위한 기도제목: – 북한 내에서 경제적, 육체적, 영적으로 고통받는 그들과 이별과 아픔으로 상처받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북한 땅 전역에 하나님의 의가 비같이 내리고, 땅에서도 의의 기운이 솟아나, 모두가 의에 흠뻑 젖는 구원의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합시다. –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북한에서 자유롭게 불려 질 뿐만 아니라, 1907년의 평양 부흥의 역사가 재현되어 그 권세와 능력이 찬송을 받으시고 영광을 받으시도록 기도합시다. – 남한이 북한과 교류할 때에 영적으로 준비되여서 그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을 성령이 덮어주시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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