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전교인소풍 “꽃보다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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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소풍”이었다. 유명 드라마의 인기 못지 않게 소풍준비 기간 내내 성도들에게 수 많은 화재의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새롭게 급 부상한
F4(김기섭,유장옥,곽호준,권혁수,손병세)들과 함께 진행되었던 “꽃보다소풍”이 지난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엘리시안 파크(Elysian Park)에서
열렸다.

행사당일 LA마라톤으로 인해 한인타운의 복잡한 교통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 많은 성도들이 아침부터 일찍 행사장을 찾아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준비해 온 음식들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특별히 이번 소풍을 찾은 성도들 가운데 이웃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초청해 함께 참석한 성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9시50분, 행운권 5장을 추가로 주는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마감 몇 분을 남겨두고 여기 저기서 뛰라는 소리가 장내 방송을 통하여 나오자 주차장에서부터 모든 것을 제쳐두고 등록부스를 향해 뛰기 시작한다. 숨도 고르지 못하고 일단 이름부터 등재해 놓는다. 아직 행사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벌써 온 Park 전체가 축제 분위기의 절정을 이루어 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이민생활의 지친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5월의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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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풍의 시작은 추억의 보물찾기다. 꽝을 3개만 찾아도 상품이 있기에 꽝만 찾으러 다니는 사람, 온 잔디밭을 샅샅이 뒤지는 사람 그러나 역시 보물찾기의 달인들은 우리 자녀들이다. 어른들은 아직도 한 개도 못 찾은 시간 아이들은 벌써 손에 3-4장씩은 너끈히 붙잡고 신이 난 모습이다. 상품부스에는 보물을 찾은 수 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소풍에 오면 빠질 수 없는 율동과 함께 하는 신나는 찬양, 옆 사람과 하이파이브, 몸치인 나도 온 몸이 흥겹기만 하다. 보물을 찾느라 허기진 배가 불판에 몸을 던진 고기 냄새에 사정없이 춤을 춘다. 역시 점심식사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다락방에서 일차로 배를 채우고 젓가락 하나 접시 하나 들고 여기저기 다락방에서 얻어먹는 “동냥점심”일 것이다. 똑 같은 고기인데 양념에 따라 각자 가지고 있는 비법에 따라 맛이 다르니 어찌 한 곳에서 만족할 수 있으리. 두어시간 실컷 먹고 나니 이제는 “꽃보다 소풍 100배 즐기기”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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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잔디”로 등극한 유장옥 목사의 유원지 게임. 쏴라 슛, 체인지 업, 추억의 뺑뺑이, 링링링, 사자입을 채워라, 나이스샷 그리고 다양한 간식 먹거리까지, 유원지에 온 그 느낌 그대로다. 어른들도 수 십년 전 한 때로 돌아가 유원지에서 곰 인형 하나를 위해 수 없이 던졌던 Dart Pin과 야구공의 옛 추억을 더듬어 보며 실력행사를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비디오게임에 익숙한 아이들도 이날 만큼은 아빠 엄마의 유원지 게임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비가 엇갈린다. 달란트를 모두 잃어버려 남들이 하는 게임만 한 없이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더 많은 상품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쪽에서는 상품으로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느새 아이들은 상품으로 받은 물총으로 물총싸움에 온몸이 흠뻑 젖어있다
오늘 소풍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동체 집단게임, 담임목사 몸무게 마추기로 시작한 OX 게임, 최근 다이어트로 파운드 줄이기에 성공한 담임목사의 몸무게는 알송달송,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에드벌룬 게임 그리고 가위바위보 기차놀이에 릴레이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아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기는 게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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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의 대미는 행운권 추첨,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숨죽이며 담임목사의 번호발표에 온 귀가 솔깃해진다. 번호 하나 끝자리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상품을 들고 들어오는데 상품도 너무 부러운 자전거, 42인치 TV, 유니버설 스튜디오, 쌀, 라면….끝이 없는 상품에 내 번호만 건너뛰는 아쉬움..아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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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1,2,3,4부로 나뉘어져 서로 함께 볼 수 없었던 우리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손을 잡고 큰 원을 그리고 섰다. 서로 사랑으로 섬기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한 믿음의 동역자요 하나님의 한 가족들이다. 힘이 들 때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고 기쁠 때 함께 웃어주었던 형제 자매들이기에 이들과 함께 가는 믿음의 여정길은 결코 외롭지 않다. 김기섭 담임목사는 이 공동체가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며 기도의 동역자를 얻는 시간도 빠지지 않았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도 아쉬움이 남는지 여기저기 다락방식구들끼리 저녁까지 먹으며 못다한 교제를 나누기도 하고 한참을 서서 그 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들이 보인다. 하루가 저물어 가지만 교제의 끝은 보이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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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번째를 맞는 LA사랑의교회 전교인 소풍은 해가 거듭될수록 우리만의 잔치에서 모든 이웃들과 함께 맞이하는 범 커뮤니티 행사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또한 올해는 믿지 않는 많은 영혼들이 친구를 따라 이웃 아주머니의 권유에 자녀들을 이끌고 참석하는 숫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들을 이곳까지 오게 하면서 성도들의 마음에는 오직 한 가지 예수그리스도를 전하고 싶은 그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이 시간들을 통해 예수님을 소개하고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많은 접촉점들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또 우리가 몇 주간 마켓과 거리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며 초청하였던 수 많은 영혼들에게도 말이다. 이제 이 소풍을 통해 깊어진 교제의 풍성함을 통해 새롭게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로 얻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