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여러분” 13차 만남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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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결실이 풍성한 가을이다. 지난 9월 28일 주일 오후 2시부터 LA사랑의교회 405호에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고 맡겨주신 새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13차 만남의시간이 진행되었다. 3부 예배가 끝나자 새가족환영팀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수 백여명의 식사가 진행되고 있는 친교실 한 쪽에서 새가족들을 위한 준비로 여념이 없다. 행사가 진행되는 405호에서도 장식팀들의 아름다운 손길들이 느껴진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들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러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드려지는 섬김이기에 새가족반의 마음은 가을 추수밭의 넉넉함으로 채워져 간다.
2시가 다가오자 새가족들이 행사장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각 팀의 역할에 따라 어느새 복도는 환영모드로 급 전환되어 새가족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새가족들은 환영식장에 들어서면서 기쁨과 감사를 나누었다. 나영진 목사의 재치 있는 사회로 서로 서먹서먹 할 수 있는 분위기는 금새 오랜친구들이 다시 만난 자리처럼 편안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만남의시간에서만 볼 수 있는 사역자들의 특송시간. 역시 이태리에서 수학한 사람 하나 없어도 목소리 하나 만큼은 수준급이다. 이어 등단한 김기섭 담임목사. 사회자의 너무 훌륭한 소개가 어색했던지 장중은 금새 웃음바다다.
김기섭 담임목사는 우리교회의 사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훈련을 통해 나의 틀, 그릇, 패러다임이 깨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깨끗한 그릇이라면 큰 그릇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큰 그릇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개인의 성숙입니다. 말의 성숙입니다. 행동의 성숙입니다.” 라고 강조하면서 새가족 모두가 LA사랑의교회에서 훈련의 깊은 자리로 나아가기를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기섭 목사는 “우리교회는 예배와 훈련, 소그룹과 사역이 잘 조화된 건강한 교회를 지향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건강한 교회를 통해 하고 싶고 해야 되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우리교회는 다음세대를 향한 책임을 완수하려고 합니다. 1세대에서 끝나는 신앙은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다음세대로 믿음을 전수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통해 이 일을 감당하기 원하는 것입니다. MTS (Ministry Boarding School), 캠퍼스사역, 그리고 기숙학교인 Boarding School 이 모두가 다음세대를 위한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우리교회의 꿈이요 방향입니다.” 라고 하면서 우리 부모세대가 감당해야 할 영적책임을 강조했다.
수료증 전달과 사역지원에 이어 시작된 새가족들의 자기소개시간. 언제나 이 시간은 기다려진다. 매 기마다 박장대소하게 하는 부부나 개인들이 있으니 말이다. 13차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2분의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사람들을 웃겼다 울렸다 감동시키는지 참으로 따뜻한 공동체임을 경험할 수 있었다.
“미국에 온지 2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됩니다. 여름성경학교에 빵 얻어 먹으로 간 적이 교회에 가 본 전부입니다. 그런데 우리교회 다락방 리더/핼퍼님들을 보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열심으로 섬기고 남을 위해서 살 수 있을까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송외관)
“지나가다가 주중에 없었던 교회 현수막이 보여서 오게 되었는데 주중에 저희 부부들에게 주신 말씀을 묵상하는 말씀을 담임목사님의 설교에서 동일하게 주시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랬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늘 다른 분들을 섬기는 위치에 있다가 여기 와서 이러한 섬김을 받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백원준/백지영)
“저는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우리교회 장미영 집사님을 통해서 금요다락방에 나오게 되었는데 교회에 오니까 하루가 참 보람 있는 것 같고 좋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싶습니다.” (진금자)
“저희는 원래 천주교 신자였는데 결혼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었습니다. 천주교신자일 때는 예수님에 대해서도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도 없었는데 4년 전에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오니까 너무 환대와 환영을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임현명)
“저는 미국에 온지 10개월 정도 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첫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걸(Girl)의 친절함이 나의 마음을 녹였고 주일 예배 담임목사님 말씀에 얼마나 눈물을 많이 흘렸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너무 주일학교를 좋아해서 더욱 좋습니다. 아직 이민초기라 정착하는데 어려움도 있지만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경진)
“제가 제일 싫어하는 3가지가 과도한 환영 받는 것과 사람들 앞에서 게임하는 것 그리고 일어나서 말하는 것인데 오늘 만남의 시간에 와서 이 세가지를 다 했습니다.” (이영관/이향애)
개인 소개에 이어 담임목사와의 사진촬영 그리고 이어진 맛있는 식사가운데 벌써 환영식장은 마을 5일장처럼 활기와 이야기 꽃이 넘쳐난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며 교회에서 받은 은혜들과 감동을 나누며 행복해 하는 새가족들을 바라보면서 받은 은혜는 이 시간이 있기 까지 뒤에서 묵묵히 섬겼던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상급일 것이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여러모양의 사람들을 보내주실 것이다. 지나온 세월이 다르고 환경과 배경은 다르지만 그리스도의 넉넉한 사랑은 그 모든 영혼들을 감싸고 보다듬어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또 정병으로 세워나
가는 LA사랑의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