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안에서 누리는 유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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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여정은 좁은 길이며 참고 견디는 시간이다.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참아 본 적 없는 사람도 예수 이름때문에 참고 견뎌야 하며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 예수 믿으면 만사형통만 한다고 해도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시간 때문에 가기 힘든데 고생하고 십자가까지 져야 하는 것으로 인해 외면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이 좁은 길의 여정은 고통으로만 가득한 것일까? 이번 집회는 우리의 믿음의 길이 고통으로 가득차 있는 고행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가득차 있는 인생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거룩한 백성이며 그러기에 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번 집회에는 많은 기대가 있었다. 힘든 이민 생활에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씀을 사모하며 집회가 시작되기 한시간 이전부터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축복하시기에 충분히 예쁜 모습들이었으며 이러한 기대와 사모함으로 인해 더 큰 은혜가 함께 있었다.
말씀 전 시작되는 찬양. 마음을 여는 찬양으로 말씀을 사모하여 모은 무리들의 마음 밭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많은 이들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갈망을 볼 수 있었다.
범상치 않으신 목사님의 첫인상. 하지만 첫 말씀을 하시며 모든 것이 깨어졌다. 점잖아보이는 목사님의 첫인상과는 달리 유머러스하시고 적극적인 행동과 표현으로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에서 또다른 은혜를 느낀다. 소심함의 전형이었으나 말씀을 전하는 일에는 적극적이게 된다는 목사님의 고백가운데 우리의 모습도 주님께서 필요에 따라 채워주실 것이라는 행복한 기대를 꿈꾸게 된다.
이렇게나 많이 웃어본 적이 있었을까? TV버라이어티 쇼를 보며 즐거워 했던 그것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웃고, 웃고, 또 웃고…… 그러는 사이에 은혜 받고 울고 또 웃고…… 누군가를 비하하며 그것을 보고 웃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자존감이 높아지며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껴가며 웃는 웃음 속에는 이미 세상을
향한 승리의 선포가 있었다. 아마도 이번 집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떨 것 없고쫄 것 없고’는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어진 우리의 자존감과 세상을 이미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이미 이겨버린 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고백이 아닐까?
귀한 말씀으로 은혜받고 열정적인 기도로 다시 한번 은혜 받는 소중한 시간. 주님의 사랑을 갈망하고 확인하며 그 사랑에 벅찬 가슴을 안고 나가는 성도들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다.
웃음이 그냥 웃음이 아닌 마음과 영혼 깊은 곳에서의 유쾌함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믿음 안에서 누리는 유쾌함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우리 믿는 지체들 만의 특권인 것이다. 이제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며 미소짓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