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부모님 은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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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니 마음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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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주일 >

 
이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 한 번 흘리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는 의미도 모르고 뜻도 모른체 불렀던 이 노래의 가사가 이제는 그 가사 하나 하나에 담긴 어머니의 마음이 기억나 가슴이 미여진다. 모든 가정이 그렇겠지만, 어머니를 통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성년이 된 이후에도 변함없는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 여기에 서 있을 것이다. 각 가정에서 어머님의 사랑,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속에 자녀 세대가 세워져 갈 수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한 가족으로 불러주신 교회에는 기도의 어머니, 기도의 부모님들이 있었기에 신앙의 계승이 이루어지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하여 오늘까지 올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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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함께 모이셨다>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며 또 위해서 기도하는 그 마음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마음에 꼭 품고 기도하는 그 마음이 어찌 다를 수 있을까? 그 사랑과 감사를 매번 전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어버이 주일에는 새롭게 출범한 실버사역원을 중심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11일 주일 아침, 40세 이상 부모님들에게 우리 자녀들이 정성껏 손으로 만들어 달아드린 빨간 카네이션이 오늘이 어버이 주일임을 상기시켜 준다. 2부 예배 후 실버사역원과 새생명반 스태프 그리고 중고등부 PTA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해 준비한 식사와 특송 그리고 친교의 시간을 준비했다. 비록 멀리 떨어져 뵙지 못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또 나의 부모님처럼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어르신들을 섬기는 실버사역원 한 부서의 노력에서 벗어나 이 귀한 섬김에 뜻을 같이한 많은 성도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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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필요하신 것은 없으신지, 하나 하나 정성껏 꼼꼼하게 섬기는 모습이다>

교회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2부 초등부 예배가 끝나자 마자 질서 정연하게 “탁! 탁! 세팅!!”에 들어간다. 주어진 시간은 10분 남짓. 섬김이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아마추어의 솜씨가 결코 아니다. 목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데 벌써 세팅 준비 완료. 아이들이 앉았던 100여 개의 의자들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순간 레스토랑으로 변한다. 그러자마자 주방에서 따끈따끈한 음식들이 순식간에 테이블 위를 점령하고 멋진 데코레이션으로 준비 끝!.

2부 예배 후 어르신들로 초등부가 꽉 채워졌다. 김마이크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모임은 송제호 집사의 멋진 찬양 인도와 김기섭 담임목사님의 기도, 오영자 집사의 특송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한 모든 스텝의 마음을 모아 “높고 높은 하늘이라”는 노래로 어르신들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이어진 식사시간. 오랜만에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제와 나눔 그리고 근황을 나누시며 시간을 누리셨다. 또한, 스텝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도 나누며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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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배는 송제호 집사님께서 멋지게 찬양을 인도해 주셨다. 사회를 맡은 김마이크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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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사역원을 담당하고 있는 백선용 목사(가운데), 사모, 김기섭 담임목사님(오른쪽)>

 
이번 행사를 준비한 실버사역원의 백선용 목사는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자리를 시작으로 어르신들이 예배 참석 후 함께 모여 서로 중보하고 새가족들도 소개할 수 있는 교제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했다. 현재는 교회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주일 오후에 진행되는 많은 사역과 훈련 그리고 예배로 인한 공간적 제약이 있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라도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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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도의 자리에 서 계시는 부모님들이 계시기에 든든하다>

 
또한, 어르신들은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주일 오후에 공원이나 가까운 야외에서 모임을 하는 것과 1년에 한 두어 차례 여행을 통해 서로를 더욱 깊이 알아가고 교회와 다음 세대를 향한 기도의 시간도 정기적으로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셨다. 이해룡 목사님의 축도로 마무리 된 어버이 주일 행사는 비록 1시간 남짓 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어르신들과의 교제와 소통 그리고 기도의 귀한 소명을 잘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귀한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도 실버사역원의 귀한 사역들을 통해 어르신들을 잘 섬기고 효도 잘 하는 교회로 좋은 소문이 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