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해서 함께 가요! 중고등부 여름 수양회 펀드레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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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Sunday다. 날마다 그렇지만 주일은 온 성도가 하나 되어 예배하며 교제하는 기쁨이 더하기에 더욱 행복한 날이다. 오늘은 우리 교회 친교마당에 어떤 일이 있을까? 1부 예배가 끝나기가 무섭게 눈, 코, 귀를 자극하는 냄새와 비주얼 강한 음식들이 친교공간에 찾아왔다. 매 주일 제공하는 음식도 좋지만 이렇게 가끔은 특식을 먹을 수 있으니 더욱 행복하다. 1부 예배가 끝나면 차세대 예배 준비로 한산하기만 했던 친교공간에 거부할 수 없는 메뉴들로 사람들이 북적인다.
<한국에서는 참 흔한 길거리 음식이지만 미국에서는 좀처럼 먹기 어려운 떡꼬치 등장이다>
<오랜만에 한국 길거리 음식 총출동이다!>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오늘만큼은 고민이다>
근데 공짜(?)는 아니다. 교회 곳곳에 누가 만들었는지 눈길을 확 끄는 메뉴판이 보인다. 자세히 읽어보니 중고등부 수양회 펀드레이징이었다. 떡꼬치 투달라, 김말이 튀김 투달라, 과일 빙수 쌈달라, 어? 가격이 자꾸 올라간다. 콩국수는 파이브 달라. 그런데 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왜 펀드레이징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중고등부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몇 주간 내내 주말을 몽땅 반납하면서 수고하는 이유라도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
<깔끔한 디자인이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는다. 얌얌얌….>
<이 아이들이 자라나 다음 세대의 주역들로 우뚝 서 있을 것이다-고등부Praise Team>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그저 수양회에 참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기특한(?) 생각을 했다.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들과 또 교회에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친구들의 수양회비를 마련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펀드레이징을 시작한 것이다. 사실 교회가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원해 줄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직접 떡꼬치를 끼고 음료수를 팔고 팥빙수를 갈면서 그 수고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헌금으로 친구들의 영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니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특별히 이민 2세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무엇을 위해 준비하고 땀 흘리는 것만큼 교회와 영혼을 향한 사랑이 더해지는 길은 없을 것이다.
<손님이 밀린다. 왠지 밥 먹고 나면 달달한 것이 땅기는데 팥빙수는 이 뜨거운 햇살과 함께 띵호와! 뒤에서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손글씨로 만든 배너. 오히려 눈에 더 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