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맡기는 곳에서 아이가 바뀌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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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맡기는 곳에서 아이가 바뀌는 곳으로
아장아장 영아들의 사순절,종려주일,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
출생 후 3세 이전의 교육이 인격발달의 70-80%를 결정한다고 한다. 한 사람의 생애 중에 출생부터 3세까지의 시간만큼 가장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 시기는 없을 것이다. 많은 부모가 출산 전 아이들에게 좋은 신앙 교육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여러 세미나에 참석하고 태교를 하는 것에 비해 정작 출산 후 만 3세까지의 신앙 교육에는 힘을 쏟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 깊이 들어가 보면 단지 부모의 책임으로만 한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먼저 대부분 주일학교가 3세 이상의 유아부나 유치부부터 있고, 다른 사역에 비해 더 많은 교사가 한 아이에게 따라 붙어야 하기에 항상 우선순위에서 제외되곤 한다. 그나마 영아부가 있는 곳도 자모실의 개념으로 많이 운영되기 때문에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교회에서 영아들의 신앙교육을 전문적으로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자녀 양육이나 출산의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발룬티어의 형식을 빌어 탁아의 개념으로 영아부가 운영되다 보니 부모들에게는 영아들의 신앙 교육의 기회는 더욱 묘연해지기 일수다.
그러나 첫 36개월간 속해있는 영아부는 한평생 이 아이들이 올바른 신앙관과 예배의 자세 그리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을 올바르게 정립해 줄 수 있는 너무 중요한 기회라는 점에서 영아부의 사역은 결코 과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LA사랑의교회는 이러한 영아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척부터 지금까지 영아부를 섬겨온 많은 헌신자가 있다. 정명숙 권사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교사들이 매 주일 40여 명의 영아들을 훈련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나라의 주역들로 키워가고 있다. 특별히 영아부 교사들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경험이 있기에 사역의 현장에서 영아 부모들과 자녀 양육의 실질적인 소통과 훈련 그리고 피부에 와 닿는 정서적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영아부는 탁아의 개념이 아닌 교사들의 지속적인 이론 훈련과 기도 훈련 그리고 교회와 가정을 이어주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성경적 자녀양육과 훈육을 제공해 주며 하나님을 어린 심렴의 가슴속에 심어주는 중요한 복음 사역을 하고 있다.
부활의 계절 4월 한 달간, 영아부에서는 이러한 어린 심령에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참 소망을 가르치고 있다. 아직 언어소통이 어려운 우리 영아들에게 이 귀한 복음의 메시지를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 그 말씀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4월 첫째 주(종려주일)
오늘은 종려 주일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고 계시고, 많은 사람이 감람나무 잎을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고 찬양합니다. 어린아이들도 기뻐 뛰며 예수님께 다윗의 자손 예수님! 호산나! 하며 예수님을 높여드렸어요. 예수님은 젖먹이와 어린아이들의 찬양을 온전케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나뭇가지를 만들어 보았네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실 때 사람들이 이 나뭇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맞이해 주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2000년 전 그 현장으로 가 봅니다. 감람나무 잎을 신나게 흔들며 ‘호산나’를 크게 외칩니다. 쪼그만 입술을 가지고 무얼 할까요? 감람나무 잎을 흔들며,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호산나 호산나 예수님!
4월 둘째 주(고난주간)
오늘은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를 지고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에게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말씀처럼요.
예수님이 이렇게 나무에 매달려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셨어요. 예수님이 죽으심은 바로 나의 죄를 인함이셨죠. 그러나 그 예수님의 피로 나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4월 셋째 주(부활주일)
오늘 설교시간에는 아기들이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무서워하듯이 예수님이 아빠 하나님과 떨어져야 했지만, 다시 살려주신다는 약속을 꼬-옥 믿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약속해 주신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셨어요!!!
예수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았어요. 무덤의 돌은 굴러가고 그 안은 텅 비어있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빈 무덤을 만들어 보면서 예수님께서 말씀대로 살아나셨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빈 무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덤 문을 열어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아요. 애기들이 직접 들어가 확인해 봅니다.
텐트에 회색 천을 둘러 무덤을 설치했습니다. 우리 아기들은 조심스럽게 무덤에 들어가 봅니다. 무덤 속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고 하얀 세마포만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디 가셨을까요? 맞아요 예수님은 살아나셨어요. 아기들은 점점 두려움 없이 무덤 속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4월 마지막 주일(승천과 재림)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모든 일을 마치시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는 모습을 만들어봅니다. 줄을 위로 잡아당기면, 예수님이 구름 속으로 쏘-옥 들어가셔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 잘 믿고 기다리면, 다시 오시겠다고 우리에게 약속 하셨습니다. 우리 아기들이 예배 잘 드리고 기다리면, 엄마, 아빠가 다시 데리러 오듯이 예수님도 다시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4월 한 달간 영아부에서는 매주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배우며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저 부모가 예배드릴 동안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이 아이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체험하며 말씀을 배우고 있다. 우리 교회 영아부는 그저 아이들을 맡기는 곳이 아닌 아이가 예수님의 사람으로 바뀌고 변화하는 곳이다. 맑고 투명한 영을 가진 아이들에게 성령님께서 복음의 메시지를 깨닫게 하시며 저들의 가슴 깊은 곳에 주님의 흔적을 가진 자들로 자라게 할 것이다. 개척부터 지금까지 7년간 눈물로 씨앗을 뿌리며 아이들을 섬겼던 영아부 동역자들의 귀한 헌신을 통해 다음세대 신앙계승의 열매들이 풍성히 맺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아부 예배시간–매 주일 오전 11시(주일
2부예배)
영아부 문의– 정명숙 권사 310-697-9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