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Turkey Bowl-터키볼을 아시나요?

페이지 정보

본문

추수감사절에 온 가족이 터키를 나누며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가 하나 있다면 미식축구, 즉 Football의 재미일 것이다. 주로 추수감사절 전후로 빼곡하게 차 있는 풋볼 TV 스케줄만 보더라도 얼마나 미국인들이 이 Football에 열광하고 있는지 모른다. 지역 라이벌, 대학교 라이벌, 프로리그 라이벌 등 각 팀의 최고의 선수들과 Fan들이 총동원되는 미국 최고의 풋볼시합과 더불어 우리 교회에서도 추수감사절 맞이 지역 교회 EM(영어권 청년대학부)권 형제들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 Turkey Bowl 행사가 열렸다. 

이미 오래전부터 한인 교회 영어권 젊은이들이 해마다 모여 몇 차례씩 풋볼대회를 열어 친목도 다지고 각 지역에서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이들을 함께 축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많은 진기록과 발전된 실력을 겸비한 팀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그리고 2013년 올해, 우리 교회 EM-ARISE 형제들이 이번 풋볼대회에 첫 도전장을 냈다. 그것도 1년 중 가장 경쟁이 심하다는 추수감사절 Turkey Bowl에 말이다. Turkey Bowl의 정식 대회명은 “The Vine Football Tournament”이다. 올해에는 The Vine Church, The Beacon Church, Gospel Life Mission Church, Exodus 3 Church, The Mission Church 그리고 우리 교회 EM Arise까지 총 6개 팀이 이 대회에 참여하였다. 
워낙 쟁쟁한 팀들이 많고, 수년간 Teamwork을 맞혀온 팀들이어서 신생팀인 우리에게는 버거운 상대였지만, 천 리 길도 발밑부터 시작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러한 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형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EM의 100여 명의 젊은이들 가운데 자매보다 형제가 월등히 많다는 사실이다. 보통의 경우는 반대인데 우리 교회는 하여튼 그렇다. 형제들이 득실거리는 EM에서 선수들을 뽑아 훈련에 돌입했다.

16342888251392.PNG

일단 Team 이름은 Arise. 코치는 EM의 Joseph Choi 와 Paul Kim 형제가 맡기로 했다. 훈련기간은 12주. 매 주일 EM 예배가 마치고 오후에 형제들이 모여 이 대회를 위해 준비했다. 일 년 동안 준비한 다른 팀들에 비하면 결코 긴 시간은 아니지만, 12주간을 꾸준히 모여 연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28명의 형제와 이들을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Andy Moon- Wide Receiver   /  Samuel Kim- Wide Receiver

Kevin Choi- Running Back    /  Peter Ro- Lineman 

Eden Khun- Corner Back     /  Alexander Lee- Corner Back

Ill Han Lee- Kicker, Corner Back   /  Andrew Hwang- Receiver

Paul Kim- Line Backer        / James Kim- Corner Back

Joseph Choi- Quarter Back   / Harris Choe- Lineman 

Andrew Choi- Corner Back   / Young Im- Lineman

Paul Kim- Safety            / Justin Kim- Safety

Eric Kim- Wide Receiver     / Allan Kim- Water boy

Daniel Byun- Wide Receiver / David Kim-Wide Receiver

Andrew Park- Wide Receiver / Kevin Yun- Lineman

David Moon- Lineman / John Kwak- Lineman

James Kim (Pastor)- Lineman / Paul Kim (Pastor)- Lineman

1634288826901.PNG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드디어 대망의 Turkey Bowl 대회의 아침이 밝았다. Turkey도 많이 먹었겠다 이제 힘쓸 일만 남았다. 체력이나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16342888284945.PNG

16342888301593.PNG

16342888318393.PNG

6개 팀 중에 우리 팀이 제일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는 막내 그룹이다
실력도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의 대결처럼 차이가 큰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부분
처음 풋볼 대회에 나왔기에 미숙한 부분도 보이지만 우리 교회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만큼은 최고다

번째 상대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
The Beacon. 약간 주눅이 들 수도 있으려만 이 젊은이들을 누가
막으랴…

16342888333809.PNG

잔디밭에서 형제들이 밀릴 수 없는 한 판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었다면 경기장 밖에서는
EM 자매들의 응원과 서포트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Water boy에서 부터 Safety Man까지 한 번의 경기를
위해 다들 최선을 다한다
. 게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점 벌어지는 스코어. 그러나 기죽지 않는다. 명의 형제들과 수 십명의 서포터들이 하나되어
필드를 뛰었다.

16342888350382.PNG

16342888366566.PNG

경기 결과는…..당당하게 6. 6개 팀 가운데 6위를
했다
. 그런데 주최 측에서 우리 팀에서 1등 트로피와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위대한 상을 수여했다
. 바로 “Best
Sportsmanship”
상이다. 승패를 떠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멋진 스포츠상을
보여준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 지난 12주 동안 함께 웃고
격려하고 연습하며 준비했던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한 것이다
. EM 모든 형제자매들이 하나되어 보여준 멋진 Sportmanship! 이것이야말로 가장 멋진 상이 아닐까!

16342888382477.PNG

경기는 끝났지만 형제 자매들의 진짜 파티는 지금부터다. 맛있게 준비해 온 점심을 나누어 먹으며 지난 수 개월간의 형제들의 끈끈한 우정과 섬김 그리고 멋진 팀웍을 축하했다. 첫 도전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항상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던가? 도전할
수 있는 젊음이 있고
, 승패를 떠나 함께함의 즐거움이 있고, 한평생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있기에
EM Arise의 형제 자매들은 행복하다. 매주 EM 예배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정과 예배의 기쁨이 넘치는
곳이다
. 다음 세대의 꿈들이 자라고 있는 현장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그들의 세대를 책임지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귀한 청년의 시기를 이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1634288840241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