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10-15-2017] 쟈이마씨! 네팔 소식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네팔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우리가 떠나고 그날 저녁에 청년들이 모여 우리팀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중에 눈물 바다가 되었다고합니다. 네팔교회는 우리가 벌여놓은 일들(?) 뒷처리에 정신없답니다. 지교회, 주변교회, 카투만두 크리스천 등 찾아오는 사람도, 만나야할 사람도 많아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힌두교 사제들도 다시 찾아와 고마움을 전달 하였답니다. 교회 여성분들은 최 장로님 의류 구분 작업에 돌입, 조만간 주변 동네 사람들부터 나누어 줄 예정이라고 하고요. 네팔에서 있었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이야기, 함께 나누어 드립니다.

16342947069514.jpg

 

네팔 의료 선교팀은 지난 10월 8일 주일 저녁, LAX를 출발하여 긴 시간 비행 끝에 네팔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선교의 목적은 “섬김과 위로”였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너무나도 척박한 네팔 땅,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섬기신 것처럼 네팔을 섬기고, 초기 성도들이 서로를 위한 것처럼 현지의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기도와 물질, 마음을 준비하였습니다.

16342947083953.jpg

 

 

우리는 네팔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성도들과 함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는 10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40분이 넘도록 찬양과 통성기도가 연이어 이루어졌고 간절한 성도들의 예배 모습을 보며 우리팀은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네팔 교회의 전도사님, 청년 리더인 모한 형제, 찬양팀 리더인 자스민 자매가 번갈아 예배인도를 이끌었습니다. 수년 전, 네팔에 있는 교회들의 찬양과 예배인도를 위해 특별히 훈련 시켰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온전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있는 모습은 무척 감격스러웠습니다. 성도들의 참여도는 놀랄울 정도로 적극적이었습니다. 누구의 지시도 없었지만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열성적으로 찬양과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에 우리팀원들도 눈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6342947096596.jpg

1634294710543.jpg

16342947119968.jpg

1634294713447.jpg

16342947147149.jpg

16342947159661.jpg

 

16342947172322.jpg

혹시라도 이들이 미국의 예배를 본다면 죽은 예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는 얘기를 나눌 정도였습니다. 최 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이집트에 팔려 갔던 요셉이 자기를 팔아 넘긴 형제들을 용서하는 내용을 상기시켰습니다.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에게 버림받고, 이웃에게 멸시 당하며, 사회로 부터 억압당하는 네팔 성도들을 요셉에 견주어, 모든 것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말씀에 많은 성도들이 눈물로 통곡의 기도를 하였고 마지막에는 하나님께 향한 감사의 기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16342947186751.jpg

16342947199295.jpg

16342947213817.jpg

16342947222675.jpg

16342947235301.jpg

16342947249754.jpg

예배 중간에 우리팀원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네팔교회에서는 우리교회와 김기섭 목사님에 대해서는 이미 잘알고 있었고 작년에 이어 네팔을 찾은 팀원들에 대해서도 그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김기섭 목사님, 정 장로님, 이상훈 집사님, 김조인 자매의 이름을 거론하며 항상 기억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최방락 장로님, 조송윤 권사님, 그리고 이번 네팔팀의 후원팀에 대해서는 한번도 만나지 못하였지만 이미 자신들의 기도 제목에 올라와 있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의 성도님들에 대한 감사와 축복도 전하였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축복의 기도를 받기 원하는 네팔교회 성도들을 위해 최 목사님의 개인에 대한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대부분이 EHC 교회 성도들만이었는데도 약 백명 가까이가 기도를 받기위해 자리를 뜨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팀은 출국 준비를 위해 교회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성도들과 청년들, 사역자들과 인사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교회청년들이 한사람씩 우리팀원들을 부등켜 안고 눈물을 쏟았는데 팀원들도 그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팀이 교회를 나서고 최 목사님과 박영백 집사님, 이상윤 집사 등이 남아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예배는 12시에 마쳤으나 모든 기도가 끝나고 마무리가 된 시간은 4시가 가까워서였습니다. 그래서 계획에 있었던 학생들, 청년들, 성도들, 사역자에 대한 인터뷰 녹화를 변경하여 단 몇 명과 인터뷰를 하고는 서둘러 교회를 떠났습니다.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타이타스 목사님의 네팔교회를 이끌고 섬겨야 했던 목자의 힘겹고 어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목사님은 많은 눈물을 흘렸고 함께 있던 우리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역사하심을 누릴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을 위하여 많은 시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634294726242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