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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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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무거워서 오늘 새벽예배를 못나갔다.

이번엔 정말 다 나가려고 했는데.... PMS와 겹쳐서 몸도 마음도 가라앉고 있었다.

게시판 숙제가 생각나서 들어오다 이멜을 확인했더니 감사제목 20개 적어오기를 잊어버리고 있었다.

목사님이 날 구원하신 주 감사를 생각날 때마다 부르라고 하신게 그래서구나 하면서 다시 불러보고 감사제목을 생각해본다.

내가 힘들어할 일이 없었구나.

살아오며 감사할 일이 훨씬 많았고 내가 무너질 때에 절대 그냥 두시지 않으셨던 것까지 감사할 일이 너무 많다.

PMS조차 오늘 가족들에게 화내지 않고 애들 혼내지 않고 잘 지내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리고 숙제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처럼 우울한 날 감사제목을 생각하는 기쁜 숙제를 하게 되어 그것도 감사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