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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해볼 성경 유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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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잔치


어느날 예수님은 어린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는 친구의 혼인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미 갈릴리와 유대 지방에서 새로 나타난 선지자 혹은 신세대 교육자로 널리 이름이 알려지는 중이였기에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 신랑의 집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어느 혼인잔치에서나 그렇듯이 오랜만에 어린시절의 친구들과 어울린 예수님은 친구들과 신랑에 대한 짓궂은 농담을
주고 받으며 들뜬 분위기에 고조되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중 하나가 가만히 예수님의 등뒤로 다가와 예수님의 흩으러진 옷 매무세를
바로하며 나즈막히 속삭였다.
“주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수님과 친구들은 잘 차려진 음식을
서로에게 집어 던지기도 하고 신랑에게 던지기도 하면서 장난을 치는 것이었다. 더구나 장난을 치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를 손으로 주워
개걸스럽게 먹어대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 앞에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를 쓸어 담으며 얘기했다.
“주님, 남의
눈도 있는데.., 그만 하시지요.”

계속해서 신랑, 신부를 위한 건배가 이루어졌고 예수님도 벌써 여러차례 잔을 비우는 중이었다.
예수님의 앞자리에 앉아 있던 제자 하나가 허리를 굽히며 예수님 앞으로 얼굴을 가까이 하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주님, 벌써 많이
취하셨네요. 이제 그만 드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자들은 예수님의 행동에 점점 더 불안하기 시작했다.
“주님, 그런 노래는
곤란합니다.”
“주님, 그런 춤은 허락할 수 없습니다.”
“주님, 왜 이러십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 그만
하세요”

그러던 예수님이 어머니인 마리아를 따라 조용히 부엌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 부엌으로 갔다. 잠시
뒤 부엌에서 나온 제자가 크게 놀란 얼굴로 다른 제자들에게 말했다.
“내가 정말로 엄청난 일을 목격했어. 방금 주님께서 물항아리에 담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것을 보았다구.”
그러자 처음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모든 제자들중에서 첫번째로 꼽히는 제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놀랄 일이군. 더 이상 못 참겠어. 다른 사고를 치시기 전에 빨리 주님을 모시고 이곳을 떠나야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