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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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주변의 크리스찬 지인분들이 노란 리본에 대한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사연인 즉,
"세월호 실종자들을 기리기 위한 노란 리본은 실상 악마의 상징으로 무속 신앙의 나비(죽은자의 영혼)를 부르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찬들은 빨리 노란 리본을 홈피나 캐릭터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주장과 설이 존재하지만 아래의 2가지의 답변과 언론에서 조사한 내용을 소개하여 성도님들의 오해를 없애고자 합니다.
(1) 한국 모신학교의 J 교수님의 일침 (표현이 거칠어 각색하였습니다)
노란 리본이 우상숭배 어쩌고 저쩌고 플필 사진을 원래로 돌려놓기 운동하는 몇몇 정신나간 ... 님들은 그래서 일요일 아니라 주일에 예배하는거지요? 일요일은 태양신을 숭배하는 날이지만 주일은 주님의 날이니까요...그런데 하필이면 안식후 첫날이 일요일이었던게지요.
그냥 염원을 담은겁니다... 노란 리본이 노란 나비면 어떻고, 노란 뻔데기나 풍댕이면 어떠합니까. 세계적으로 노란색이 기대와 염원을 뜻한다고 알려졌고, 그걸 리본 모양으로 단순화 시켜서 그저 모든 국민들이 함께 같은 마음을 품기를 원하는 발로에서 시작한 것 뿐입니다. 제발 오버하지마세요...
그런 논리 만들어낼 시간 있으면 대통령에게 좀 논리적으로 대들어 보란 말입니다... 파란 기와집에서 리본운동 분산시키라고 명령 내리셨나본데... 이 참에 그 기와집 색깔도 노란색으로 바꾸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2) 노란 리본의 실체 (지란지교)
염원을 상징하는 리본의 시초는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 기병대원으로 참전한 남편의 무사귀환을 바라던 부인들이 집 앞의 나무에 노란색 리본을 달았던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베트남 전쟁에서 가족과 친지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날의 리본 모양으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96년 미국 엑슨 상원의원이 매체에서 불건전한 언어 사용금지법을 제출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자 불루 리본을 표식으로 사용하면서 공식적인 소수의 염원을 나타내는 표상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촛불시위에서의 촛불과 같은 의미라 하겠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노란 리본을 무속의 나비로 비유하며 나비의 의미를 저승으로 가는 영혼이라고 주장하지만 무속에서는 나비를 특별한 대상으로써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시아 문화권에서 나비는 청춘, 행복, 금실, 부를 나타내는 상징이었고 서양에서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안티 크리스찬의 누군가가 기독교의 반사회적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일부러 만들어 퍼트린 거짓 소문인 것 같습니다. 소문의 근원지는 한국의 어느 현직 목사님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이 아닌것 같습니다.
(3) 언론의 조사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구조를 염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으로 교체하고,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인사 역시 노란리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노란 리본이 ‘무사 귀환’을 상징하게 된 것은 4세기 무렵 유럽에서 만들어진 ‘그녀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She wore a yellow ribbon)’란 노래에서 처음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연인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후 이 노래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유럽 청교도들을 통해 미국에까지 퍼지게 된다.
미국에서 노란 리본의 의미가 크게 확산된 계기는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피트 하밀이 뉴욕포스트에 게재한 ‘고잉 홈(Going home)’이란 제목의 글이다. 출소를 앞둔 한 죄수가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차마 아내의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없던 그는 자신을 용서한다면 집 앞의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놓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기다려왔던 아내는 그 동네의 모든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주렁주렁 달아 놓았고, 출소 후 이를 본 남편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이 만든 노래 ‘오래된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가 미국과 영국에서 크게 히트를 기록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후 1979년 이란의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면서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미국인 50여명이 인질로 억류된 ‘이란 인질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인질로 붙잡힌 한 외교관의 아내가 남편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아 노란 리본을 집 앞 나무에 매달았고,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에 인질들의 조기 석방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캠페인이 확산됐다. 노란 리본은 그 후에도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 전쟁터로 떠난 미군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상징으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