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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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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익숙해진 공간에서 새로운 곳으로 떠난 다는 것이
어린 아이처럼 들뜬 설레임 보다는 또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며 살아야 할까
고민이 앞서는 것은 이미 제가 무엇을 책임지고 살아야 하는 어른이 되어서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라는 문이 낯설기만 하고 어색하기만 했던 저에게
3년간의 사랑의 교회에서의 생활은
만남의 축복을 주고 하나님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시고 세워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그리움이 울컥 합니다.

뉴저지를 향해 하루 칠백마일씩을 달릴때는 오직 목적지만을 고대해서인지
머리속에 아무것도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하이웨이와 모래바람 그리고 중부를 지나면서 그칠줄 모르는 장대비에
매순간 이 시간이 지나가기 만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이곳에서는 다시 일상입니다.
처음 나가는 교회에서 문득 엘에이 사랑의 교회가 생각이 납니다.
주차를 도와주시던 분
교회입구에서 환영해 주시던 분
엘레베이터 안에서 안내하시는 분
예배당 입구에서 주보를 나누어 주시는 분
찬양대 찬양팀
밥을 퍼 주시던 분들
각 부서에서 섬기는 분들
4층에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김홍준 집사님과 선생님
많은 전도사님 특히 라니 전도사님의 씩씩한 목소리
목사님의 정겨운 설교소리도..
이곳에서 내내 순서가 진행 될때마다 그곳의 모습들이 살아서 함께 움직이네요.
이렇게 정이 많이 든 줄 떠나니까 알아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맛있는 점심 대접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고
응원도 많이 받고
감사합니다.

여기서도 더욱 힘내서 하나님 섬기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사는 참 힘이 듭니다.
애 낳는 것이 아픈것을 알면서 또 낳는 것처럼
힘든걸 아는데 저는 왜 자꾸 이사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