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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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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서 마지막으로 돌아온 한 병사가 있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그의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
"어머니....아버지 전 이제 집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함께 갈 친구가 있어요."

"그렇게 하려무나. 우리도 그를 만나보고 싶구나."

"우선... 부모님이 아셔야 할 것이 있어요...
그는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어요.
지뢰를 밟아서........ 다리 하나와 팔 하나를 잃었거든요.
그는 갈 곳도 없구요....... 그래서..... 저는 그와 함께 지내고 싶어요."

"안됐구나 얘야... 아마 우리가 그가 살 곳을
마련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예요. 나는...... 그와 우리집에서 함께 살고 싶어요."

"얘야..... 너는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구나...
그런 장애가 있는 사람은 어쩌면 우리에게 큰 짐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여지껏 우리끼리 잘 살아왔어.
우리는 우리 삶에 이런 골칫 덩어리가 끼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내 생각에는 너만 집으로 오고 그 친구에 관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하면 싶구나. 그는 스스로 살 길을 찾을 수 있을게다....."

잠시후....... 아들은 아무 소리도 않은 채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며칠후, 그 부모님들은 샌프란시스코 경찰에게서
그들의 아들로 여겨지는 남자가 한 빌딩에서 추락사 한 것 같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경찰관은 아마도 자살인 것 같다는 말도 덧붙혔다.

깜짝놀란 병사의 부모는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고
시체공시소에서 그 시체가 자신들의 아들임을 확인했다.
그들은 그가 그들의 아들임은 금방 알아보았지만
여태껏 그들이 모르고 있던 것을 알고는 경악스러웠다.
그들의............. 아들이............ 바로 팔하나와............다리 하나가........... 없었던 것이다.......

어쩜 이 이야기의 부모가 바로 우리들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멋진 사람, 주위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에 대해선 쉽게 좋아하고
사랑하면서도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사람,
우리에게 편안치 못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항상 보다 건강하고 똑똑하고 멋진 사람들하고만.....
상대하길 원하는 것은 아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