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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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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설교를 듣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명령인가'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화나고 힘들고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갖아야 한다는 것은 정말 정신병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또 억울한 일만큼은 절대로 못참는 제 성격에 정말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저 감정의 변화없는 바보가 되길 원하시는 걸까? 하고 많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에는 누구나 효자가 되었다가 제대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눈물 흘린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 지는 것이 아니라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이러한 안타까움은 더해 갔습니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하지만 완전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일이기에 용기를 내어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요즘 작은일에도 예민해져 있는 제가 이 기회를 통해 작은 천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억울해도 예수님만큼 억울하진 않겠죠. 바닷가의 모래알도 안되는 그 무언가를 위해 내 부모가 나를 죽으라고 한다면....참 기가 막힐 노릇이겠지요....저같으면 가출하고 다신 부모님 보지 않았겠죠. 그래서 한번 참아보려합니다.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넘어지면 다시 시도하고 또 다시 시도하고......참고 인내하고 웃는 것이 바보는 아니겠죠? 그냥 보통의 정신병자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목사님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긴글에 두서없고 좀 그렇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