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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선수 제레미 린(Jeremy Lin.23)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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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황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BA 농구선수인 제레미 린에 대한 기사내용인데,
너무 은혜가 되어 기사내용을 올려봅니다. 읽으시고, 은혜 많이 받으세용~

농구 명문대학 가고 싶었지만 인정 못받아
어쩔 수 없이 하버드행…팀 성적 상승 공헌
프로무대 와서는 한동안 밑바닥 전전
고난과 기도 속에서 싹튼 기적…목사가 꿈

동양인이다. 공부를 잘했다.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를 나왔다. 그리고는 프로농구 선수가 됐다.

NBA가 ‘제레미 린(Jeremy Lin•23)’ 열풍에 휩싸였다.

하버드 출신 동양인 가드의 기적은 한달이 채 안돼서 세계 농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신드롬 수준이다.

연일 언론은 무명선수이던 제레미 린이 뉴욕 닉스를 승리로 이끌때 마다 ‘미국이 린에 중독되다’, ‘린 바이러스 감염’, ‘황색 돌풍’ 등의 제목으로 스포츠 섹션을 도배하고 있다.

린의 이름과 ‘insanity(광적인)’를 합성한 ‘린새니티’, 신데렐라를 바꾼 ‘린데렐라’, ‘린파서블(Lin-possible)’ 등의 별명은 그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린은 미국 스타플레이어답지 않게 절대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동료들의 활약을 상세히 언급하며 팀을 치켜 세운다. 그리고 하나 더. 린의 모든 인터뷰는 항상 같은 말로 끝난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는 크리스천이다.

NBA 수퍼스타 오른 제레미 린의 신앙
"내 삶은 하나님을 증명하는일"

“그동안 제대로 인정 받지 못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19일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 ‘MSG 네트워크’의 스페로 데데스 기자가 물었다.

제레미 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흠… 제가 아시안 아메리칸 농구선수이기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그는 코트를 바라보며 잠시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했다. “단 한번의 경기로 모든 사람이 내 능력을 신뢰하게 만들 순 없었어요. 끊임없이 증명해야만 했죠. 그래도 제 실력을 미심쩍어 했어요. 그럴수록 나는 더욱더 노력하고 실력을 향상 시켰어요.”

인터뷰를 하며 연습중이던 린은 잠시 멈춰서 이마에 맺힌 땀을 수건으로 닦았다. 그리고 웃으며 한마디를 던졌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이제 저는 그 누구에게도 나를 증명하기 위해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요. 돌이켜 보면 나는 과거의 시간을 불필요하게 나를 증명하는데만 소비했었죠. 하지만, 이제 내 삶의 목적은 ‘나 자신’이 아닙니다.”

린은 증명해야 할 대상을 정확히 알고 있다. ‘하나님(God)’이다.

◇계약만료 이틀 전의 기적

린의 기적은 임시계약 만료를 이틀 남겨두고 시작됐다. 집이 없어서 NYU에 재학중인 형과 팀 동료의 아파트를 오가며 생활하던 무명 선수 린은 지난 4일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뜻밖에 출전을 한다.

뉴욕 닉스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는 사이 린을 잠시 코트에 투입한다. 린은 이틀 후면 방출될 예정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첫 시합에서 린은 팀을 승리로 이끈다. 무려 25득점 7어시스트. 하지만, 다음 경기인 유타 재즈와의 시합에서 닉스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댄토니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 닉스의 ‘원투펀치’ 카멜로 앤서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부상을 당하고, 아마리 스타더마이어는 형의 사망으로 결장했다.

린은 다시 ‘땜빵 선수’로 투입된다. 두 번째 경기에서 28득점 8어시스트. 팬들과 언론은 일제히 “제러미 린이 누구냐”며 들썩였다. 린이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인터뷰를 했다.

“지난 시간 나를 누르고 있던 좌절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수많은 착오를 거치며 실패를 경험했죠. 하지만, 이는 나 자신을 보게 하는 온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모든 영광은 절대 나의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 것입니다.”

◇인기와 겸손사이

린은 하버드 대학 출신(경제학과)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 출신인 린이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는 따로 있었다.

집 가까이의 공부와 농구를 병행할 수 있는 UCLA나 스탠포드 대학이었다. 하지만 검증 안된 아시안에게 농구선수 입학을 제시하는 대학은 없었다.

항상 학업성적이 좋았던 린은 ‘할 수 없이’ 하버드 대학에 진학한다. 당시 신입생 린은 곧바로 농구부에 들어가 유콘, 조지타운, 보스턴 칼리지 등을 격파하며 만년 2부 리그의 하버드 대학을 1부리그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린은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하고 서머리그를 전전하다 2010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가까스로 입단한다.

밑바닥 경험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자신 있었다. 게다가 하바드 출신인 점이 부각되면서 갑자기 언론의 관심을 받고, 수천명의 팬들이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해 왔다.

린은 당시를 떠올리며 “하룻밤 사이에 빅리거가 되면서 수퍼스타가 된 느낌이었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인기와 영광에 취할 뻔 했지만 하나님은 곧바로 나를 재빨리 겸손하게 만드셨다”고 했다.

◇농구(우상)를 부수다

린은 처음 경험하는 NBA에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반년만에 팀에서 방출된다.

당시 린은 첫 방출 뒤 일기장(2011년 1월1일)에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적었다.

“나는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빅리거로서 잠시나마 화려했던 시간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나를 다시 돌아본다. 내 삶의 모든 중심은 ‘내가 얼마나 농구를 잘하는가’에만 집중돼 있었다. 지금까지 내 삶의 우상은 바로 ‘농구’였다. 이것을 부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았다. 린은 휴스턴 로키츠 벤치 멤버로 팀을 옮겼지만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예전과 달랐다. 자신을 드러내고, 증명하는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린의 기적은 수많은 실패와 기도 가운데 이미 싹을 트고 있었다.

◇하버드에서는 신앙을…

린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왔을까.

하버드 대학 재학시절 ‘아시안-아메리칸 크리스천 클럽’에 소속된 린은 아무리 바빠도 꼭 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의 신앙생활은 내 삶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고된 농구연습과 바쁜 학업속에서도 매주 클럽 멤버들이 모여 드리는 금요 예배와 성경공부는 절대 빠지지 않았어요. 또 하나님을 모르는 룸메이트가 있었거든요. 그 친구를 전도하기 위해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한 영성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농구연습만큼이나 영적인 생활도 제겐 매우 중요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시절 린의 영적 멘토였던 아드리안 탐은 “린이 졸업후 농구선수의 길을 계속 걷는다고 했을 때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하나님 안에서 굳게 설 것을 믿었다”며 “우리는 항상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밤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기도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멈출 수 없는 감사

매번 인터뷰때마다 린이 밝히는 공공연한 사실이 있다. 자신의 장래희망이 ‘목사’라는 것.

항상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 그가 살아가는 확실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 언론들은 대만계인 린의 뉴스를 보도하는 것에 매우 예민하다.

지난 13일 중국 관영 CCTV는 린이 ‘금주의 NBA 선수’로 뽑혔을 때, 한 뉴욕 시민이 “동료를 칭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린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중국어 자막에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부분을 뺐다.

게다가 중국 방송은 린이 매경기 후 영어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하는 부분 역시 중국어 자막을 삭제하고 있다.

린은 그래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멈출 수 없다.

“하나님이 저에게 많은 상황을 경험하게 하셨어요. 그 가운데 내 힘으로 뭔가를 이루어 보려고 했던 나는 정말 작은 존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코트 위에 서 있을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한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는 겁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